‘트럼프 기소’ 美지검장, 공화당 하원 법사위원장 상대 소송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12일 0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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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진두지휘한 앨빈 브래그 뉴욕맨해튼지방검사장이 하원의원을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래그 지검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와 관련해 공화당이 자신을 “협박하고 공격하기 위한 명백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당원이기도 한 브래그 지검장은 하원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하원의원이 트럼프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제기한 소환장을 무효화해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법사위는 이전에 트럼프 수사를 주도했던 마크 포메란츠 전 맨해튼지검 검사에게 증언을 요청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법사위는 또한 브래그 지검장과 맨해튼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문서와 증언을 요구했다. 브래그 지검장은 그러한 요청들을 거절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오는 17일 맨해튼에서 청문회를 열 예정이며 뉴욕시의 범죄와 브래그 지검장의 “친범죄, 피해자 방지” 정책과 관련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맨해튼지검은 지난해 1월 브래그 지검장이 취임한 이후 맨해튼의 강력 범죄가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통계를 지적한다.

브래그 지검장은 연방 소송을 제기하면서 “도널드 전 대통령에 대해 진행 중인 뉴욕주 형사 기소와 조사에 대한 의회 의원들의 전례 없이 뻔뻔하고 위헌적인 공격에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송 제기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조던 의원에게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회신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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