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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콰도르 산사태로 최소 16명 사망…주택 수십채 매몰
뉴시스
업데이트
2023-03-28 10:10
2023년 3월 28일 10시 10분
입력
2023-03-28 09:48
2023년 3월 28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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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의 중부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26일부터 일어난 대규모 산사태로 주택 수 십채가 매몰되고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에콰도르 정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콰도르 위기관리부는 수도 키토에서 220km거리에 있는 알라우시 지역에서 26일 일어난 산사태로 하루만에 사망자가 16명 확인되었으며 다른 16명이 부상을 당했고 7명이 아직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은 총 163가구의 500여 명이며 미주 횡단 도로인 판-아메리칸 고속도로 일부도 파괴되었다.
안데스 고원지대인 침보라소 주의 이반 비누에사 주지사는 AP통신에게 산사태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 일부를 지역 병원들에 분산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주 당국은 새로운 산사태가 더 일어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몇시간 뒤에 이를 철회했다.
현지 주민들은 국내 언론의 기자들에게 이번 산사태가 일어나기 전부터 산에서 진동음이 들려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폭 50미터 길이 1km의 거대한 산사태가 아래로 덮치며 숲과 나무들, 주택과 큰 건물들을 한꺼번에 휩쓸고 내려왔다.
이번 산사태로 에콰도르 전국의 10여 개 도시에서 거의 절반의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산사태 현장을 따라 흙과 잔해물을 치우면서 수십명 씩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산사태 지역의 주민들 60%에게 생수 등 물을 공급하고 있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실 공보관은 산사태지역 부근에 주민 대피소를 신설했으며 일부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키토( 에콰도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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