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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1개월 아기에 전자담배 물린 이모…연기에 기침하자 엄마는 ‘낄낄’[영상]
뉴스1
업데이트
2023-03-04 11:54
2023년 3월 4일 11시 54분
입력
2023-03-04 11:54
2023년 3월 4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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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전자담배를 물리고 즐거워하는 가족들. (호주 7뉴스)
호주에서 아기에게 전자담배를 물리고 재밌다는 듯 크게 웃는 가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2일 호주 ‘7뉴스’에 따르면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 켐시에서 11개월 아기에게 엄마와 이모가 전자담배를 물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상에서 아기의 이모는 아기에게 전자담배를 들이켜게 하고 아기가 연신 기침을 하며 괴로워하자, 이를 촬영하고 있는 아기의 엄마와 함께 큰 소리로 웃는다.
이들은 해당 영상을 직접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믿을 수가 없다. 너무 끔찍하다”, “어떻게 아기가 기침하는데 웃을 수가 있나”,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가족의 한 친척은 7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러운 행동이었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그녀는 아기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리석은 실수일 뿐이다. 영상이 퍼진 후 ‘가족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말들이 많았지만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지난 1일 영상이 촬영된 집을 방문했지만 아기와 엄마는 이미 떠난 후였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아이의 가족과 대화를 나눴으며 의료 전문가와 기타 정부 기관의 조언에 따라 더 이상의 경찰 조치는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건을 두고 뉴사우스웨일스의 야당 정치인 크리스 민스는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규탄하며 “더 강력한 법을 시행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관련 법 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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