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가 27kg…기저귀 XXXL, 아빠 옷도 입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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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8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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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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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27kg에 육박하는 몸무게를 가진 생후 16개월 아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도네시아 공영방송 콤파스TV 등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반둥 리젠시(市)에 사는 생후 16개월인 무함마드 켄지 알파로. 켄지의 몸무게는 약 27.2kg으로, 또래 몸무게(8.3~13kg)보다 약 2~3배 많이 나간다.

켄지의 엄마는 “켄지의 몸집이 워낙 커 웬만한 초대형 기저귀는 맞지 않는다”며 “XXXL사이즈 기저귀를 차야 하지만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XXL사이즈를 입히곤 한다. 이마저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켄지가 잘 때만 채운다”고 했다.

이어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4.5kg이었다. 우량아였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생후 6개얼 때부터 급격히 체중이 불어났다. 당시 연유와 가당분유를 자주 먹였다”고 말했다. 아빠는 “켄지는 평소 10살 이상 초등학생들이 입는 옷을 입는다”며 “가끔 품이 작은 내 옷도 물려 입는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유튜브 갈무리
영국 데일리메일 유튜브 갈무리

켄지는 한창 걸음마를 시작해야 할 나이지만 체중 때문에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기 어렵다. 부모도 켄지를 일으키거나 안기가 버겁다고 한다. 하지만 켄지의 아빠는 소득이 불규칙한 직업을 갖고 있고, 다른 두 아들의 학비로 돈이 많이 나가 켄지에게 제대로 된 분유를 사 먹이기 어려운 형편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어려운 사정을 접한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켄지에게 매달 분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장관도 켄지의 건강상태를 지속 체크하며 치료를 제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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