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옐런 장관 키이우 깜짝 방문…우크라 지지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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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8일 0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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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2023.02.27/뉴스1(트위터 갈무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2023.02.27/뉴스1(트위터 갈무리)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재차 강조하기 위해 키이우를 깜짝 바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를 마난 “미국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할 총리는 옐런 장관 함께 러시아의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옐런 장관은 브리핑에서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은행의 자산 3000억달러(약 396조원)를 완전히 압류하는 데 여전히 법적 장애물이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또한 미국이 최근 발표한 99억달러(13조원)의 경제 및 예산 지원의 일부인 12억5000만달러(1조56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늦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노력들에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옐런 장관의 방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키이우를 방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성사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과 같이 옐런 장관의 키이우행도 사전에 비밀에 부쳐졌다.

옐런 장관이 키이우에 도착하기 직전에는 도시에 공습 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위한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나는 푸틴의 잔혹한 전쟁의 희생자를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30억달러(약 17조1600억원) 이상의 경제 및 예산 지원 자금을 제공했다. 이번에 옐런 장관의 발표로 총 지원 예산은 140억달러(약 18조48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오는 9월30일까지 총 86억5000만달러(11조4000억원)가 추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금은 미 의회가 지난 12월 승인한 450억달러(59조4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규 군사·경제 ·인도주의 지원금의 일부다.

옐런 장관은 이같은 경제적 지원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주요 공공서비스를 지탱하고 학교 교육, 연급 지급 등에 도움이 되고 있어 우크라이나의 저항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효율적인 정부를 유지하는 것은 러시아의 공격과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의 역량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자국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400억~570억달러의 외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와 155억달러(약 20조4600억원) 규모의 차관 프로그램을 협상 중에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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