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원에 남친 빌려드려요” 中 쇼핑몰 발렌타인데이 서비스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0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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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의 한 쇼핑몰에서 남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중국 허난성의 한 쇼핑몰에서 남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중국의 한 쇼핑몰이 ‘남친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논쟁이 일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의 한 쇼핑센터는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서비스 요금은 45분에 2.14위안(약 400원)이다. 단 남성 직원은 외부로 동행할 수 없고 쇼핑몰 내에서만 함께할 수 있다.

쇼핑센터는 분홍색으로 꾸민 무대에 정장 차림의 남성들을 세웠다. 남성들은 각자 QR 코드가 부착된 기둥 옆에 서서 손님을 기다렸다. 여성 손님이 마음에 드는 남성을 골라 QR 코드를 스캔해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남친 대여 서비스는 허난성뿐 아니라 난징(南京)·정저우(鄭州)등 중국 내 여러 쇼핑센터에서도 밸런타인데이와 여성의 날(3월 8일) 등에 진행한다.

이 서비스를 두고 중국 내 SNS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흥미롭다”, “나도 고용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남자친구를 돈 주고 사는 것이냐”, “낯선 사람과 쇼핑한다니 소름 끼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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