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84%까지 농축’ 보도에 IAEA “관련 논의 중”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0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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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무기급에 가까운 순도 84%로 농축된 우라늄을 검출했으며 이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사하고 있다고 한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후 IAEA가 이란과 이 결과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AEA는 트위터를 통해 “IAEA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과 관련된 최근 언론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란과 최근의 기관 검증 활동의 결과를 논의하고 있으며 적절한 경우 IAEA 이사회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2021년 4월부터 우라늄을 최대 순도 60%까지 농축하고 있다. 석 달 전에는 두 번째 장소인 포도우에서 그 수준으로 농축되기 시작했다. 무기 등급 순도는 약 90%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고위 외교관 2명을 인용해 IAEA가 이란이 어떻게 우라늄을 84%까지 농축했는지를 명확히 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조사관들은 이란이 의도적으로 이 물질을 생산했는지, 또는 그 농도가 동위원소를 분리하는 데 사용되는 수백 개의 고속 회전 원심분리기를 연결하는 파이프 네트워크 내에서 의도하지 않은 축적이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관 중 한 명은 “원심기 캐스케이드를 작동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발견된 물질이 실수로 축적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AEA는 이란의 핵 시설을 사찰한 내용 중 중대한 내용이 있으면 35개국 이사회에 대한 특별보고서나 이사회 회의 전에 발표된 분기별 정기 보고서를 통해 알린다.

블룸버그에 관련 소식을 전한 외교관들은 IAEA가 현재까지 어떤 보고서도 내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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