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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中 함정이 우리 선박에 레이저 쏴…주권침해 행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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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3 15:33
2023년 2월 13일 15시 33분
입력
2023-02-13 15:32
2023년 2월 13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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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재보급 임무를 수행 중이던 자국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겨냥했다며 중국에 항의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이 지난 6일 필리핀 함정을 향해 두 차례에 걸쳐 레이저를 조준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해당 선박이 당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필리핀명 아융인 섬)에서 해병대 물자를 실은 민간 선박을 엄호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필리핀 선원들이 “일시적으로 눈이 안 보였다” 비판했다. 실제로 눈에 레이저를 겨냥하면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거나, 눈을 다칠 수도 있다.
또 당시 중국 함정이 필리핀 함정의 140m 이내까지 다가오는 등 위협하기도 했다는 것이 필리핀 측의 설명이다.
필리핀 해안 경비대는 “군 장병들에게 전달하는 식량과 물자를 실은 선박을 봉쇄한 것은 ‘서필리핀해’에서 필리핀의 주권을 무시하는 것이자 침해하는 행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중국해를 두고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은 의도적으로 해당 해역을 ‘서필리핀해’라고 부르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에도 군사 물자를 실은 필리핀 선박을 엄호하던 해안경비대 함정을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21년 11월에도 같은 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쐈다.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중국은 ‘남해9단선’(南海九段線)을 근거로 남중국해에서 90%의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에 군사 전초기지를 설치했다. 이때문에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필리핀은 최근 중국 견제를 확대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미국과 필리핀 양국 국방장관이 만나 미군이 필리핀 내 주요 군사기지 4곳에 대한 접근·사용 권한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합의하고 남중국해에서 공동 해상 순찰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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