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수술 받은 日기시다…장시간 이야기 어려워 강연 참석 취소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3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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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부비강염(副鼻腔炎·축농증)으로 수술을 받았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장시간 이야기 하기가 어려운 탓에 13일 오후 예정된 강연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 NHK,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당초 기시다 총리는 13일 오전 총리 관저에 들어가며 공무에 복귀하고, 같은 날 오후 도쿄(東京) 내에서 보도 관계자를 위한 강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예정된 총리 관저 입성을 오후로 연기했다. 오후에 참석하기로 했던 강연은 장시간 이야기가 어렵기 때문에 취소하고, 영상 메시지로 대신하기로 했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 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수술은 성공했다. 수술 후 경과도 순조롭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13일 오전부터 공무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 일본 정부 관계자도 요미우리에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전에는 공저에서 자료 확인 등 공무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기시다 총리는 도쿄 내의 한 병원에서 전신마취를 이용한 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코막힘 등 만성축농증 증상이 지속되자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활동에 만전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며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이 전신마취로 진행됐기 때문에, 수술 시간 동안 내각법에 따라 마쓰노 관방장관이 임시 총리 대리를 맡았다.

11일 수술을 받은 후 12일에는 경과 관찰을 위해 다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후 공저에서 쉬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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