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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中, 정찰 풍선 격추에 美대사 불러 항의…필요시 대항조치 암시

입력 2023-02-07 10:33업데이트 2023-02-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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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 영공에서 격추된 정찰 풍선과 관련해 미국 대사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상황에 따라 중국 정부가 대항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도 나왔다.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셰펑 부부장은 지난 5일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 민간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서 배회한 것은 완전히 불가항력이었으며, 뜻밖의 우발적인 사건”이라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서신을 미 대사관에 전달했다. 대사 초치는 풍선이 ‘정찰용’이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한 항의 수위를 한 층 더 높인 것이다.

셰 부부장은 미국의 대응이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미·중 수뇌회담 이후 양국 관계 안정화를 위한 노력과 과정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비난했다.

부부장은 “이 이상 중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고, 긴장 상태를 고조시키지 말라”고 요청했다.

또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고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NHK는 필요에 따라 중국이 미국에 대항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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