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봄부터 실내 마스크 벗을까…기시다, 검토 지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0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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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 위한 검토를 하라고 20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에게 지시했다. 이르면 올해 봄 일본은 코로나19를 원칙적으로 독감처럼 관리할 전망이다. 마스크 규정도 일부 완화된다.

공영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가토 후생노동상, 코로나19 담당인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경제재정·재생상에게 코로나19를 감염증법 상 현행 ‘2류’에서 ‘5류’ 인하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일본 감염증법은 감염증을 위험성이 높은 순에 따라 1~5류로 분류하고 있다. 2류에는 결핵·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이, 5류에는 계절성 독감 등이 분류돼 있다.

기시다 총리의 지시에 따라 후생노동성 감염증부회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면담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올해 봄을 원칙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5류로 이행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하도록 가토 후생노동상 등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5류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시기에 대해서는 “(의료) 현장 준비 등에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조정을 계속 실시하고, 가능한 빠른 시기에 날짜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5류로 변경될 경우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위기 대응은 대부분 사라진다. 통상의료 체제로 이행된다.

현재 확진자에게 요구하는 원칙적으로 7일 격리, 밀접 접촉자에게 원칙적으로 5일 격리도 요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의료비의 국가 부담은 단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감염증법상 위치 설정 변경에 따라 환자, 밀접 접촉자의 외출 자제에 대해 재검토하게 된다”며 “현재 강구하고 있는 공비 지원(의료비 국가 지원) 등도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위드 코로나’ 대처를 한 층 더 진행하고 ‘평상시 일본’을 되찾기 위해,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정책·조치 대응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며 “구체적인 검토, 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인 마스크 착용 생각 방법 등 감염 대책 본연의 자세도 재검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은 이미 해제된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등을 배려해 4~5월 완화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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