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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중·러 군용기 ‘카디즈 동시진입’…러 “제3국 겨냥한 것 아니다”

입력 2022-11-30 20:55업데이트 2022-11-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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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30일 남해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이에 러시아는 국제법을 준수했으며 타국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양국의 합동 순찰 훈련과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임무 중 러시아와 중국 항공기가 엄격하게 국제법을 준수했으며 타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찰은 연례 군사 협력 계획에 따른 것으로, 제3국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항공우주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합동 항공 순찰을 했다며, “러시아 투폴레프(TU)-95M 전략 폭격기와 중국 홍(HONG)-6K 전략 폭격기 등으로 구성된 항공 편대가 일본해(Japan Sea)와 동중국해(East China Sea) 수역에서 공중 초계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합동 항공 순찰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러시아와 중국 항공기가 양국 비행장에 교차 착륙했으며, 일부 항로에서 양국 전투기가 서로의 폭격기를 교차 호위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48분쯤 중국 군용기 2대(H-6 폭격기)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카디즈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6시13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또 6시44분쯤 포항 동북방 카디즈 재진입 후 북쪽으로 비행해 7시7분쯤 카디즈를 빠져나갔다.

이후 낮 12시18분쯤 중국 군용기 2대(H-6 폭격기)와 러시아 군용기 6대(TU-95 폭격기 4대·SU-35 전투기 2대)가 울릉도 동북방 200㎞에서 카디즈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12시36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

이들 8대 중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TU-95 폭격기) 등 4대는 동해 카디즈 외곽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비행했고, 나머지 4대(TU-95 폭격기 2대, SU-35 전투기 2대)는 카디즈 외곽에서 북쪽으로 빠져나갔다.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동시 진입은 201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1차례씩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5월24일에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인근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일이 있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 중국 폭격기 2대와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체 2대가 동해를 비행하는 것을 확인하고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했다고 발표했다.

TBS방송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오전 중국의 H6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에서 쓰시마 해협(대한해협 동수도의 일본어 명칭)을 경유해 동해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같은 시간대에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2대의 기체도 동해를 비행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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