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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美명문대 기숙사 살인사건 용의자는 서울 출신 유학생”

입력 2022-10-06 10:50업데이트 2022-10-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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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대학 기숙사 방안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인 유학생 A 씨(22·남)가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퍼듀대 학생 신문 Purdue Exponent 트위터 캡처
미국 명문 퍼듀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기숙사 방 안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과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4분경 인디애나주 퍼듀대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내 기숙사 맥커천 홀에서 살인으로 추정되는 학생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기숙사 1층 방 안에서 숨진 버룬 매니쉬 체다(20·남)를 발견하고 룸메이트인 한인 유학생 A 씨(22·남)를 용의자로 지목, 체포 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직접 911에 전화해 체다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 씨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며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생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A 씨가 서울 출신이라고도 보도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의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이었다.

퍼듀대 학생 신문 Purdue Exponent 트위터 캡처
사건 경위와 체다의 직접적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부검을 실시한 검시소 측은 체다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치명적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면서 타살로 추정했다.

A 씨는 즉시 체포됐으며 그가 연행되는 영상이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됐다. 마스크를 쓴 짧은 머리의 A 씨는 호송차에서 내려 걸으며 카메라를 쳐다보기도 했다. 그는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가족을 사랑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듀대 경찰 책임자 레슬리 위트는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최악의 비극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이번 참사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퍼듀대는 1869년 설립돼 현재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약 5만 명이 재학 중인 명문 주립대학이다. 퍼듀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2001년에는 한인 유학생 자매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피살된 사건이 있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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