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대회서 당헌 개정 추진…시진핑 사상 명문화로 핵심 지위 강조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5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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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오는 16일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당헌(黨章·당장)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홍콩 명보(明報)는 이번 당헌 개정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당에서 집중적으로 언급된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과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 당헌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경제 회복 촉진, 글로벌 통치 도전 등 전방위적 내용을 담은 20차 대회의 보고는 향후 5년간 중국 공산당의 정치 강령으로 중국 전역과 세계 발전에 직결된다고 했다.

두 개의 확립은 제19차 6중전회에서 채택된 중국 공산당 제3차 역사결의에서 나온 것으로 “당은 시진핑 동지를 당 중앙핵심으로 확립하고, 전당(全黨)의 핵심으로 확립한다. 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로 확립한다”는 내용이다.

두 개의 유지·보호는 “시진핑 총서기의 당 중앙 핵심, 전당 핵심 지위를 결연히 수호하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결연히 결연히 수호한다”는 내용이다.

명보는 시 주석이 20차 당대회 개막일에 19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보고하고 지난 5년간의 당 중앙의 작업 내용을 총결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 개정은 통치에 대한 새로운 이념과 전략을 뜻하는 것으로 5년 한번 열리는 당대회에서는 당헌을 개정하는 관행이 있다고 했다. 앞서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9일 회의를 하고 20차 당대회에서 당헌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시 신화통신은 구체적 언급 없이 “모든 인민의 공동 염원에 부합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며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당헌 초안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당헌 개정을 통해 이른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명문화 돼 ‘시진핑 사상’으로 격상, 마오쩌둥 사상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 당헌 개정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의 당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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