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국을 백신유래 소아마비 바이러스 발생국에 포함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4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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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백신관련 소아마비 폴리오바이러스(cVDPV) 가 유행하고 있는 나라 30여개국의 명단에 새로 포함되었다고 13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했다.

이 번 폴리오바이러스는 뉴욕에서 발견되었고 뉴욕 록랜드 카운티의 백신미접종 성인 한명이 발병했다. 환자 집 부근 지역에서 채취한 여러 곳의 하수 샘플 중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WHO의 확인 기준에 부합된다고 CDC는 밝혔다.

이는 뉴욕 록랜드 카운티 일대와 그 주변 지역에서 폴리오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전염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록랜드 카운티와 뉴욕 일대의 하수 샘플에서 확인된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의 염기서열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런던의 하수 샘플의 것과 연결되어 있어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DC는 밝혔다.

CDC에 따르면 cVDPV의 감염은 먹는 소아마비 백신으로 약해진 폴리오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의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장기적인 감염 확산이 일어난다고 되어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가 계속 일어나게 될 경우에는 다시 세력이 강화되면서 환자의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사지 마비를 일으킨다.

CDC의 면역 및 호흡기질환 센터의 호센 로메로 팀장은 “ 이 병의 감염을 막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소아마비 백신이다. 이번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지역의 백신 미접종자들은 지금 당장 폴리오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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