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가짜뉴스 대응책 논의…“안전성 적극 홍보”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30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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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여있는 트리튬 등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처리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것을 둘러싼 일부 소문에 대해 TV광고 등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30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관련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방출에 따르면 중장기적인 풍평 피해(가짜뉴스를 일컫는 일본식 표현)에 대한 대응을 정리한 행동계획을 개정했다.

계획에는 TV 광고나 인터넷 동영상을 활용해 원전 처리수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어업자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민관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처리수를 방출하기 전 도쿄 전력이 검토 중인 풍평 피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 기준에 대해서 올해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대책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업인을 비롯한 사업자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계속해 재해 지역 산품이 앞으로도 거래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바와카와 토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이날 회의 후 취재진에게 “오늘 제시된 방안들에 대해서 확실히 임하는 것 밖에 없다”면서 “(원전 오염수 방출) 설비나 운용의 안전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바와카와 사장은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福島)현 후타바(?葉)정의 ‘귀환 곤란 구역’ 일부에서 피난 지시가 해제된 것에 대해 “마을과, 국가, 현 관계자의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며 “오염수의 처분에 한정하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 폐로가 확살히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이후 수십 개의 원자로를 폐쇄했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을 최종 승인했으며, 해저 터널 등 방류 시설 공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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