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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성, 코로나-원숭이두창-HIV 모두 감염 ‘세계최초’
뉴스1
업데이트
2022-08-26 07:43
2022년 8월 26일 07시 43분
입력
2022-08-26 07:42
2022년 8월 26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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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서 발견된 피부 발진 - BBC 갈무리
이탈리아 남성이 하루새 코로나19, 원숭이두창, HIV에 모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HIV까지 걸린 것은 세계 최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올해 36세인 이 남성은 동성애자로, 최근 동성 친구과 스페인을 여행을 했다. 그는 여행에서 돌아온 뒤 인후통 및 두통이 시작되자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진 결과,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물론 원숭이두창에도 감염됐으며, HIV 바이러스에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남성은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온몸에 심각한 피부발진이 나타나자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명됐고, 원숭이두창 조사 과정에는 HIV 보균자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병원 관계자는 “원숭이두창과 코로나19 및 HIV에 동시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에 동시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성관계가 원숭이두창의 주된 전염경로”라며 “원숭이두창에 확진되면 반드시 성병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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