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곡예비행팀 ‘블루엔젤스’, 창단 첫 여성 조종사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9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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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엔젤스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선발된 아만다 리 중위. 미 해군 제공 © 뉴스1
블루 엔젤스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선발된 아만다 리 중위. 미 해군 제공 © 뉴스1
미국 해군의 곡예비행팀 ‘블루엔젤스’가 1946년 창단 후 76년 만에 여성 조종사 아만다 리 중위를 선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각종 국가 행사에서 고난도 비행을 선보이며 ‘검투사(글래디에이터)’란 별명이 붙은 이 팀에서 곡예 비행을 하려면 1250시간의 비행 기록, 평균 이상의 훈련 점수, 항공모함 승선 자격 등을 갖춰야 한다.

2007년 미 해군에 입대한 리 중위는 내년부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을 몰고 곡예 비행에 나선다. 그는 2019년 미 해군의 첫 여성 비행단장인 로즈마리 마리너 대위가 사망했을 때 추모 비행을 한 8명의 비행사 중 유일한 여성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나는 조종사일 뿐이며 나의 성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군 조종사로) 성공하려면 강한 정신력과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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