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몬도 장관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로드 호텔에서 열린 코트라(KOTRA) 주최 한미투자협력포럼 연설에서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 자동차 등에서 뛰어난 강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동행했던 것을 언급하며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지금보다 더 강력했던 적이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더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나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시설은 삼성 공장을 방문했다”며 “삼성은 텍사스에 투자하기로 했고 현대차 그룹은 50억 달러를 조지아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계속 강화하기 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양국 간 폭발적인 성장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는 ”2020년 팬데믹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미국에선 어디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없었다“며 ”그 때 한국이 우리를 도왔다. 메릴랜드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메릴랜드는 (한국으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를 언급하며 ”우리 관저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김치 냉장고를 갖추고 있는 곳“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 대사는 ”군사동맹으로 탄생한 한미동맹이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세계 경제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고, 그것이 한미가 협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상호 투자는 우리의 공급망을 강화시키고 두 나라의 더 강력한 산업 경쟁력을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