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년 전 제작된 황금마차, 英여왕 70주년 기념식 ‘하이라이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1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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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 행사가 2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 1952년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여왕은 즉위 70주년을 맞은 영국 최초 군주다. 행사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대관식에 탔던 황금마차가 2002년 골드 주빌리(즉위 50주년 기념식) 이후 20년 만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즉위 70주년 기념 공휴일을 5일까지 늘려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2일 오전 영국 전통 군기(軍旗) 분열식으로 막을 올린다. 잉글랜드 및 아일랜드 근위병 1200여 명과 말 240 마리, 군악대 400여 명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성(聖)제임스 공원까지 행렬해 여왕의 사열을 받는다. 이날 저녁에는 런던을 비롯한 세계 영연방국가 도시 2000곳에서 동시 점등식을 한다. 3일 런던 세인트폴대성당 감사 예배, 4일에는 2만2000명이 참석하는 버킹엄궁 파티가 열린다.

황금마차는 5일 퍼레이드에 등장해 대미를 장식한다. 1762년 제작돼 영국 왕실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황금마차는 길이 7m 차체 전체를 금으로 도금했으며 무게는 4t에 이른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53년 대관식을 위해 웨스트민스터사원으로 이동할 때 남편 필립 공과 이 마차를 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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