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서 규모 6.1 강진…“향후 닷새간 4~5 여진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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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근해에서 9일 규모 6.2 강진이 일어났다고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2시23분(한국시간 3시23분)께 화롄현 현청 동쪽 89.5km 떨어진 해역을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24.01도, 동경 122.51도이며 진원 깊이가 27.5km이다.

중앙기상국은 본진 후 향후 닷새 동안 규모 4~5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2시23분께 진앙 북위 24.022도, 동경 122.501도, 진원 깊이 27.0km에서 규모 6.3 지진이 생겼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대만섬 각지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진 만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수도 타이베이에선 지하철이 감속 운행했고 남부 카오슝에서는 정전 사태를 빚기도 했다.

천궈창(陳國昌) 지진관측센터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지진이 얕은 곳에서 있었으며 위치도 1월3일 지진과 비슷한 대륙붕 부근에서 발생했다”며 “올해 들어 5번째로 규모 6 이상 강진이 생겼다.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은 잦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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