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깜짝’ 방문한 트뤼도 총리 대사관 업무재개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9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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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8일(현지시간) 키이우 주재 캐나다 대사관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무인기 카메라, 위성 사진, 소형 무기, 탄약, 지뢰 제거 작업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4000만 달러(약 509억 8000만원) 규모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뤼도 총리는 또 모든 우크라이나산 수입품에 대해 내년 관세를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과 군 고위인사 등 40명을 추가 재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은 극악무도한 전쟁범죄에 대해 책임이 있고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다. 트뤼도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동행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윗을 통해 “캐나다는 항상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기 전 인근 도시 이르핀을 찾았다.

AP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언론 서스필네와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을 인용해 “트뤼도 총리가 이날 러시아군의 침략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르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마르쿠신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트뤼도 총리가 러시아 점령군이 저지른 참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자 이르핀에 왔다”면서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에 대해 트뤼도 총리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의회는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집단학살로 규정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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