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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달러 표시 국채 2건 의무 이행”…달러로 지급
뉴시스
입력
2022-04-30 05:11
2022년 4월 30일 0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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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2022년, 2024년 만기 달러 표시 국채 보유자를 대상으로 지급 의무를 이행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타스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약 6억5000만 달러의 대금이 채권 보유자를 대행사 씨티그룹 런던지사에 달러로 지급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 만기 국채 이자·원금 상환액 5억6480만 달러와 2042년 만기 국채 이자 8440만 달러를 지급했다.
재무부는 채권 발행이 미국 달러화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채 발행에 따른 의무는 발행 문서가 규정한 조건에 따라 이행됐다고 했다.
당초 이달 6일 재무부는 해당 2건의 국채 보유자들에게 루블화로 이자, 원급을 지급했다.
미국 정부가 미 은행들이 보유한 러시아 외환을 달러 표시 채무 상환에 쓰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재무부는 JP모건체이스를 통해 채권단에게 자금을 송금하려 했으나 미국 재무부가 승인해주지 않았다. 지급 처리가 거부됐다.
그러나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 감시단체 신용파생상품결정위원회(CDDC)는 지난 20일 투자자가 채권을 달러로 받지 못함에 따라 채무자가 상환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판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러시아는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 내달 4일까지인 30일 유예기간 동안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CDS 연동 러시아 신용도가 추락하면서 디폴트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WSJ은 지적했다. 미국은 5월4일 유예기간까지 자금이 채권 보유자 손에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시도할 수 있으며, 씨티그룹이 러시아를 대신한 지급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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