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軍 키이우 공습, 경계 늦출 수 없다는 걸 의미해”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9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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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은 결코 우리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키이우뿐만 아니라 오데사 등 기타 도시에서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관련해 “러시아가 마리우폴에 대한 발표를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도시를 지키는 수비군에 대한 포격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명백히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마리우폴에 대한 공격은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을 때도 멈추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쿠테흐스 총장과의 회담이 끝난 직후 러시아 미사일 5개가 키이우로 날아왔다”며 “이는 유엔과 유엔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모욕하려는 러시아의 태도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러시아군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연설을 진행한 바 있는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측은 해당 공격을 두고 “충격을 받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비아노 아브레우 유엔 인도주의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전쟁 지역임을 감안하더라도 충격이 매우 크다”며 “쿠테흐스팀은 무사하지만 이 공격으로 3명이 다쳤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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