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전면 봉쇄 우려 커져…사재기에 마트 연장 영업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5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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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중국 수도 베이징도 상하이처럼 도시가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급기야 베이징의 각 마트들이 연장 영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현지 언론 베이징르바오 등은 까르푸 측이 전날 저녁 베이징 모든 지점의 영업 시간을 연장해 마지막 고객이 퇴장한 이후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까르푸의 영업시간은 보통 저녁 10시까지이지만, 이날 모든 지점이 연장 영업을 한 것이다.

까르푸의 한 관계자는 또 “베이징 지역의 채소 공급량을 평소 3배 수준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월마트로 불리는 우미(物美) 측도 24일 저녁 베이징 지점의 영업시간을 모든 고객 퇴장 이후로 연장했다.

앞서 24일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는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하자 소셜미디어(SNS)에는 베이징도 상하이처럼 도시가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시민들이 식자재를 비축하기 위해 마트로 몰렸던 것이다.

25일 베이징시 보건 당국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무증상 감염자가 5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규 감염자에 대한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주일 동안 감염을 모른채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다고 밝힌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한 것이다.

다만 수도 베이징은 정치적으로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상하이처럼 전면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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