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코로나 스파이크 ‘콕콕’…대만 방송사, 韓·中 2개국어 사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0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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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대만 지상파 방송국 TVBS 뉴스가 우리나라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하면서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 모양 CG를 입혔다. (TVBS 유튜브 갈무리)
지난 3월 16일 대만 지상파 방송국 TVBS 뉴스가 우리나라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하면서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 모양 CG를 입혔다. (TVBS 유튜브 갈무리)
대만 지상파 방송국 TVBS가 우리나라 코로나19 소식을 보도하면서 태극기에 바이러스 모양 CG를 합성해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만 TVBS는 지난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중국어와 한국어로 작성한 이중 사과문을 게재했다.

TVBS는 “지난 3월 16일 TVBS는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도하는 과정 중 태극기와 코로나바이러스 문양을 부적절하게 이미지화해 제작했다”며 “본사는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고 대한민국 국민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영상은 즉각 삭제했고 내부적으로 검토 및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한국 국민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지난달 29일 개인 SNS에 작성한 글이 갈무리돼 ‘선 넘은 대만’이라는 제목으로 퍼졌다.

A씨는 “TVBS 뉴스에서 한국 코로나와 관련한 뉴스를 내보내며 한국의 태극기를 코로나바이러스로 CG 처리했다”며 “한국의 코로나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전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한다고 중국어로 대문짝만 하게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 방송도 아닌 지상파 방송에서 저렇게 코로나바이러스를 한 국가 국기에 CG 처리해 만들어도 되는 거냐. 대만의 혐한이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보도 화면에서 매체는 태극기를 띄운 뒤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 모양의 CG를 합성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대만도 중국과 다를 게 없다”며 크게 분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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