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향해 로켓 발사…“선제공격에 대한 보복”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9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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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방향으로 로켓이 발사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대한 첫 공습을 단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이날 새벽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은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이 한 발 발사됐다. 당시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로켓 한 발이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됐고 아이언돔 방공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라디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국경 밖에서 경보음을 울렸으며 요격 과정에서 폭발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켓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앞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몇 시간 후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무기 제조 현장을 공격했다고 했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 공습에 대항하기 위해 대공방어시스템을 사용해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로켓 공격은 유대교도가 ‘성전산’, 이슬람교도가 ‘고귀한 안식처’로 부르는 성지가 있는 동예루살렘에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져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올해는 라마단 기간과 유대 최대명절 유월절(15∼23일)과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4월 17일)이 겹쳐 알아크사 사원 등에서 종교 갈등에 따른 폭력 사태가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슬람교도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유대교도의 성지 출입을 방해하려 하자, 이스라엘은 이슬람의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 경내에 경찰력을 투입해 팔레스타인 주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1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주민 300여 명을 체포했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팔레스타인인들이었다.

이에 알아크사 사원을 관리하는 요르단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고 아랍권 국제기구에 대책 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인 ‘권능의 밤’ 사태 당시에도 이스라엘에 병력을 철수하라는 경고를 보낸 뒤 로켓을 발사하는 등 선제 공격을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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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스라엘도 전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를 폭격함에 따라 양측은 11일간 전쟁을 치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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