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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 지하철 총격범 체포…향후 종신형 가능성
뉴시스
업데이트
2022-04-14 05:53
2022년 4월 14일 05시 53분
입력
2022-04-14 05:53
2022년 4월 14일 0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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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뉴욕 지하철역에서 총격을 저질러 수십 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미국 당국은 테러 공격 등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CBS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 당국은 전날 브루클린 지하철역에서 총격을 저지른 62세 남성 프랭크 제임스를 체포했다. 12일 오전 8시30분께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는 등 다수 부상자가 나왔다.
사건 당시 제임스는 방독면을 쓰고 연기를 피운 뒤 33차례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 뉴욕경찰국(NYPD)을 비롯한 수사관들은 이후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 열쇠와 인근에 남겨진 승합차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왔다.
제임스는 초기에는 이 사건과 관계된 인물로만 언급됐다. 그러나 NYPD는 이후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발견한 총기가 제임스 소유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이베이 계정으로 범행 당시 방독면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경은 연방 당국과 협력해 목격자·피해자를 면담하는 동시에, 제임스의 가족과도 대화하며 24시간 이상 추적 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 소유로 보이는 유튜브 계정 활동이 상세히 보도되기도 했다.
CNN 등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 10일 유튜브 계정에 폭력과 총기 난사를 거론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유튜브는 이후 제임스의 계정을 삭제했다. 실제 그의 계정으로 알려졌던 유튜브 링크는 현재 접속되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이전에도 뉴욕시에서 9차례 체포된 전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체포 사유 중에는 성범죄를 비롯해 절도 등이 포함됐다. 그는 지난 1991, 1992, 2007년 뉴저지에서도 무단 침입과 절도, 경범죄 등으로 체포됐었다고 한다.
다만 그간 중죄로 유죄를 받은 적이 없어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게 경찰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9㎜ 글록 권총과 탄창, 제임스의 이름이 적힌 신용카드와 승합차 열쇠 등을 수거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범행 직후 범행 직후 열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경찰 당국은 이후 1번가 인근 맥도날드에서 들어온 제보를 토대로 이스트빌리지에서 거리 수색 중 제임스를 체포했다.
그에게는 대중교통에서의 테러·폭력 공격 금지 관련 혐의를 비롯해 다수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죄 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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