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尹, 쿼드 가입할 수도…가장 큰 경제 파트너 中 고려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2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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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국민의힘 제공)© 뉴스1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국민의힘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 동맹강화 기조 속 중국에서는 한국이 ‘쿼드’(Quad)에 가입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며 인도·호주·일본이 참여하는 대중국 견제 목적의 비공식 4개국 협의체다.

1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또다른 쿼드 체스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칼럼에서 “한국이 어떤 조직에 가입할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웃이자 경제 파트너인 중국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윤 당선인의 시대에는 한국의 쿼드 가입이 가능하다며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한국이 단계적 방식으로 쿼드 워킹 그룹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한 것을 언급했다.

매체는 미국은 한국을 쿼드에 끌어들이려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불행하게도 쿼드가 막 구성됐을 때 문재인 정부가 초기였고 당시 문 정부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로 손상된 한·중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해 쿼드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정부는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지원이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로 한국과 충돌했던 일본이 한국을 끌어들이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한국은 사례별로 쿼드와 협력했다며 2020년 3월에는 한국은 뉴질랜드, 베트남과 쿼드 플러스 회의를 하는 등 쿼드는 쿼드 플러스(한국, 베트남, 뉴질랜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에서 한국의 울타리를 고쳐 동맹국을 결집하려 한다며 이에 쿼드 플러스 회의에 한국을 끌어들였으며 문 대통령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했다.

매체는 중국은 어렵게 얻은 한국과 정상화를 중시한다며 향후 윤석열 행정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반중국 안보협력체로 인식되고 있는 쿼드 가입에 자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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