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가 지난 21일 추락한 가운데 22일 현재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에 있는 산에 추락했다. 현재까지 수천 명의 소방관과 경찰관이 이 지역을 수색하고 있는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사고 발생 직후 중요 지시를 통해 응급 기구를 가동하는 한편 수색대를 구조하라고 했다. 또 최대한 빨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민간용 항공기 보안 취약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류허 중국 부총리와 왕융 국무위원은 당 중앙과 국무원을 대표해 즉각 유관 기관의 책임자들과 함게 광시 우저우로 향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추락사고 발생한 화재는 진화됐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잔해 속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CCTV는 통신망을 강화를 위한 무인항공기 기지국이 설치됐으며 수십대의 구조차량이 생존자를 찾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사고 여객기에는 외국인 탑승객이 없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인 탑승객의 가족들은 하나둘 우저우로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승객 중에는 가족과 재회하기 위해 여행에 나선 28세 남성, 약혼자를 만나러 가던 36세 여성, 장례식에참석하기 위해 여행길에 올랐던 10세 소년도 있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인 웨이보에서 각종 사연이 올라오고 있다. 한 여성은 자신의 친구가 비행기에 탑승했었다며 “같이 커피숍에 가기로 했었다”며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현재 사고 현장에는 비행기 잔해가 널려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수록 더 많은 잔해가 나타나고 있다. 또 일부 구조대는 비행기 잔해와 함께 탑승객들의 지갑과 신분증 등은 발견하기도 했다.
또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구조대에 물자들을 조달하는 등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칼훈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사고 이후 고객 및 규제당국과 긴밀히 연락해왔다”며 “중국민간항공국(CAAC)이 이끄는 조사에 기술 전문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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