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비자·마스터 카드, 유효기간 만료까지 정상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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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양대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 중앙은행은 카드의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러시아 내에서만큼은 정상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6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규제기관은 이날 “러시아 은행에서 발급된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계속 작동할 것”이라면서 “카드에 연동된 계좌의 자금 역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은행들이 발급한 모든 국제 결제 시스템 비자 및 마스터카드는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러시아에서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타스통신은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 소지자들이 국내 현금자동입출기(ATM)에서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고 카드 결제, 송금 등 원활한 거래가 가능하다면서도 해외 거래에는 제한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우리가 목격한 용납 불가한 사건들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우리 소중한 동료들과 러시아 내 고객, 파트너, 상점, 카드 소지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유감“이라면서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계속적인 위협에 우리의 가치관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자는 복수의 러시아 금융기관을 네트워크에서 차단하기도 했다.

마스터카드는 일주일 넘게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참혹한 결과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마스터카드의 경우 러시아 은행들이 발급한 카드는 더 이상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지원하지 않으며, 러시아 밖에서 발급된 마스터카드는 러시아 상점과 ATM에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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