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중국에 중재 요청…中 “협상 통해 문제 해결해야”(상보)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일 2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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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에 중재를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이용해 러시아의 침공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왕 부장이 “중국은 외교를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언론도 이날 왕 부장과 쿨레바 장관의 통화 소식을 전했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왕 부장은 쿨레바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 것을 중국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민간인이 입은 피해에 극도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우선 과제는 갈등이 고조되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이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강조한 가운데 이날 타스통신은 러시아 측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2차 회담이 오는 2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8일 벨라루스 국경 인근 모처에서 1차 회담을 가졌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왕 부장은 이날 쿨레바 장관에게 우크라이나가 현지 체류 중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열차를 설치해준 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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