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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단호한 리더로 급부상
뉴스1
업데이트
2022-02-27 10:55
2022년 2월 27일 10시 55분
입력
2022-02-27 10:54
2022년 2월 27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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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면서 조국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 뉴스1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측근들과 함께 이미 키예프를 떠났다는 선전공작을 하고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에 남아 대러항전을 진두지휘하는 등 단호한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당초에는 리더십에 의구심이 많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 전면침공 사태를 맞아 그는 단호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크라의 영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바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두마(하원) 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급히 키예프를 떠났다. 그는 측근들과 함께 우크라 리비프로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대피 지원을 거부하고 현재도 수도 키예프에 남아 길거리에서 항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러시아의 선전은 마타도어(흑색선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크라 지도부가 모두 여기에 있다”며 자신이 핵심 관리들과 함께 키예프에 머물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우리 모두 여기 있다. 우리 군대가 여기 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독립과 조국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쳤다.
BBC는 키예프가 예상보다 더 강력한 저항을 하고 있는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 등 지도부가 키예프에 아직 남아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크라 위기 초기 젤렌스크 대통령이 코미디언 출신이고, 국제정치 경험이 일천해 위기에 대응을 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그는 SNS를 이용해 우크라인들의 반러의지를 결집시키는 등 우크라인들을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우크라 현지 뉴스사이트인 ‘노보예 브렘야’ 편집장인 율리아 맥거피는 “2019년 4월 그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을 때 그의 능력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이나인들은 지난주에 빠르게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 후 우크라 국민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존경하고 있다. 푸틴에게 용감하게 맞서는 그를 보고 우크라인들은 진심어린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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