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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北과 대화추구…北공격 저지하고 필요시 격퇴할 준비돼있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2-12 08:43
2022년 2월 12일 08시 43분
입력
2022-02-12 05:08
2022년 2월 12일 05시 08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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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외교 전략이 담긴 문건을 공개하면서 북한과 대화하되 필요할 경우 격퇴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미일 동맹 강화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과제로 제시한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미국이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 견제’에 방점이 찍혀 있지만, 북핵과 한미동맹 등 한반도 문제 역시 중요한 검토 대상으로 다뤄졌다.
문건은 “북한이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조율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저지하고 필요할 경우 ‘격퇴(defeat)’할 준비도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역내 비확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런 입장은 북핵 문제를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시험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뜻으로 해석된다.
문건은 또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1~2년 추구해야 할 10대 과제 중 하나로 한미일 협력 확대를 꼽았다. 인도태평양의 거의 모든 주요 과제가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들며 북한 문제를 포함해 3국 채널을 긴밀히 가동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이번 문건은 12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공개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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