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규확진 189만명…52개국중 17개국 역대 최다 확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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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만8516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NYT는 “미국인들이 연말 휴일을 즐기는 사이 바이러스는 쉬지 않고 퍼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의 전 세계 하루 확진자 수도 189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CNN은 미국에서 지난주에만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최고기록을 4번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매간 레니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 긴급의학과 교수는 CNN에 “오미크론은 사실상 어디에나 있다. 다음 달이면 우리 경제가 연방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환자가 너무 많아서 셧다운(폐쇄)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미 뉴욕의 지하철 일부 노선에서 직원 부족으로 운행이 중단됐고, 오하이오는 인력 부족이 심각한 병원에 주 방위군 1250명을 파견했다.

방역 규제를 점차 완화하고 있는 유럽도 누적 코로나19 감염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의 새해 전야 일일 확진자는 각각 23만 명, 16만 명, 14만 명을 넘겼다. 세 나라 모두 역대 최다이다. AFP통신은 프랑스가 방역 규제 완화를 발표하고 영국 보건장관이 “규제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들 정부가 방역과 경제 재개 사이에서 힘든 선택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유럽 52개국 중 17개국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약 189만1900명에 달했다. 1년 전(76만 2000여 명)의 2.5배 수준이다. AFP는 “팬데믹이 또 다시 새해 축제를 망쳤다”고 평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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