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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94세 노병, 美 중부 덮친 토네이도에 희생
뉴시스
입력
2021-12-15 04:43
2021년 12월 15일 0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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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중부를 덮친 토네이도가 한국전 참전 용사의 목숨도 앗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AP와 현지 언론 부고 기사 등에 따르면, 한국전 참전 용사인 94세 골든 웨스 헴브리가 이번 토네이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1927년생인 골든은 토네이도로 파괴된 아칸소 머넷 요양원에 거주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요양원에 입소했다. 조카인 마이크 헴브리는 그를 “사교적인 사람이었다”라고 회고했다. 형제인 지미 헴브리는 그를 영웅으로 묘사했다.
지미는 “그(골든 헴브리)는 자신과 모두의 삶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웠다”라고 했다. 특히 부친이 사망했을 때 자신이 형을 아버지처럼 생각했다는 게 형제인 지미의 설명이다.
지미는 토네이도가 덮치기 전날 요양원을 방문해 형인 골든을 만났다고 한다. 지미는 “그(골든)는 괜찮았고, 말하고 웃었다”라고 전했다. 둘의 마지막 만남에서 골든은 “그냥 먹고 잔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직업”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바로 다음 날인 10일 밤 골든이 거주하던 요양원을 토네이도가 덮쳤다. 골든은 토네이도로 요양원 지붕이 무너지며 결국 사망했다. 지미는 자신 형의 전쟁 메달과 소지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5개 주에서 최소 8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희생자 중에는 2세 유아 등도 포함돼 슬픔을 주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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