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항체에 의한 체액성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WHO는 관련 예비 증거가 있다며 이것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 43명 가운데 79%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은 코로나19에 걸린 이력이 있는 재감염자였다.
이 기구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는 확산에 유리해 보인다면서 남아공에서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제한된 증거로 미루어 볼 때 델타 발병률이 높았던 국가에서 확산세가 큰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변경된 항원 정보를 보면 백신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WHO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남아공 보건연구소는 화이자 백신을 2번 맞은 경우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가 22.5%에 그쳤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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