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바이든-푸틴, 조만간 대화”…러 “6일 이후 화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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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4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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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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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직접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넥스트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안에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무모하거나 공격적인 어떠한 행동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러시아와 더 예측 가능한 관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이해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양국 관계가) 어느 정도 안정되고 예측가능하다면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러시아의 행동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 위협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공격을 재개하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나라로부터 아주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광범위한 관여를 진행해 왔다며 “제가 하고 있는 일은 푸틴 대통령이 하려하고,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을 매우 어렵게 만들기 위한 가장 포괄적이고 의미 있는 일련의 구상”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은 지금 실행 중”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의 외교 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수일 내로 화상회의 형식의 회담을 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최종 조율이 끝나고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일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이후 화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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