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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5개월만 재개…“꽤 성공적” 평가도

입력 2021-11-30 05:54업데이트 2021-11-3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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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5개월 만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29일(현지시간) 재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첫날 일정을 마친 뒤 협상 의장을 맡은 유럽연합(EU)의 엔리케 모라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몇 주 동안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새로운 이란 대표단의 입장에 귀를 기울일 의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회담 후 성명에서 이란 측 협상 대표자인 알리 바게리 카니 정부차관이 이란의 정당한 이익을 보장하는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는 데 진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 미하일 울리야노프는 트위터를 통해 참가자들이 7차 회담에서 추가 즉각적인 조치에 동의했으며 “꽤 성공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빈에선 이란,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대표단이 6년 전 이란 핵합의가 이뤄진 팔레 코부르크 호텔에서 만났다. 미국 대표단은 인근 호텔에 머물렀다.

이란은 지난 4월부터 JCPOA 당사국과 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했지만, 강경파 세예드 이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취임 이후 중단됐다.

이날 협상이 재개되긴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지만은 않다. 이란은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모든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조치를 먼저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 중이다.

이날 이란의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미국이 제재를 해제한다면 JCPOA의 방으로 돌아오는 티켓을 얻을 것”이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미국은) 여전히 JCPOA 테이블 바깥에 남아 있을 것이다. 기회의 창은 영원히 열려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다만 이번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과의 양자 회담은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그간 직접 협상하지는 않고 나머지 당사국이 중개 역할을 해 왔었다.

한편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 협박에 굴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이 거의 대가 없이 제재를 끝내고 핵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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