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공포 확산…英·이스라엘·싱가포르, 아프리카 6~7개국 입국금지

뉴시스 입력 2021-11-26 09:49수정 2021-11-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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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전세계 국가들이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는 코로나19 새 변이 ‘B.1.1.529’가 발견된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잇따라 긴급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26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날 싱가포르 보건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7개 국가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입국이 금지된 국가들은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공, 짐바브웨다. 최근 이들 국가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여행객들은 경유 또는 직항을 통한 입국이 제한된다.

싱가포르 입국 사전 승인을 받았더라도 최근 14일 이들 국가를 방문했으면 입국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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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는 이번 조치는 4주간 적용되며 필요할 경우 기한이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아직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6개 국가에 대한 항공 운행을 중단하고 ‘적색 국가’에 올려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조치는 26일 정오부터 시행한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들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6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등이다.

정부 소식통은 이 변이가 전염성이 더 강하고 면역력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프로그램에 잠재적으로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최근 입국한 수백명을 대상으로 추적 및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도 26일 정오부터 6개국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및 2차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4시 이후 도착하는 사람들은 지정된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

이스라엘 역시 남아프리카 7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영국이 입국을 제한한 6개국 외 모잠비크가 포함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들 7개국을 ‘적색 국가’에 올리고,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했다.

또 이들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들은 아예 입국을 금지했다. 자국 국민에 대해선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지정된 숙소에서 일주일 간 격리하도록 했다.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돌연변이가 32개 발견됐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 현재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 단백질에 작용하는 방식이어서 백신과 치료 등도 무력화할 수 있다.

이에 이 변이가 폭발적인 감염을 일으키며 최악의 변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6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 변이를 ‘관심종’ 또는 ‘우려종’으로 선언할 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변이 이름은 그리스 13번째 알파벳 ‘N’(뉴)로 명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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