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가 뿔났다…SNS 푹 빠진 골키퍼에 “그만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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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3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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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이들을 돕는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박항서 감독. 동아일보DB
베트남 아이들을 돕는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박항서 감독. 동아일보DB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푹 빠진 팀 선수에게 일침을 가했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박항서 감독과 코치진은 골키퍼 떤쯔엉(36)에게 “경기에 집중하고 SNS에 시간낭비 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떤쯔엉.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SNS를 켜 훈련장에서 있었던 일, 자신의 일상 등을 팬들에게 전달해왔다. 최근에는 베트남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을 때도 어김없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베트남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자, 그의 SNS 활동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몇몇 팬들마저 “(그의 SNS 활동이) 과하다”고 지적하자, 떤쯔엉은 “팀 규정에 따라 휴식 시간에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떤쯔엉이 최근 영상을 통해 “은퇴할 때도 됐는데 사람들이 계속 부른다”라는 취지의 발언이 박항서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현지 매체는 “박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떤쯔엉을 불러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고 SNS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최근 백업 골키퍼로 반 쿠엉을 차출해 베트남 소속 골키퍼가 총 5명이 됐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는 “박 감독이 더 많은 경쟁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경쟁력 없는 선수는 결국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축구선수 떤쯔엉(36). SNS 캡처
베트남 축구선수 떤쯔엉(36). SNS 캡처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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