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암살 시도 배후 알고 있다…곧 체포할 것”

뉴시스 입력 2021-11-08 10:30수정 2021-1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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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무인기로 자신을 암살하려 한 테러 용의자들을 알고 있다며 곧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라크 국영TV 알아라비야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리실 성명에 따르면 알카드히미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우리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추적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잘 알고 있으며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이라크 안보에 개입해 범죄 국가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의 특정 세력이 민주화와 부패 청산 작업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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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이라크가 전쟁에 빠지는 것을 막고 국가를 안전하게 지켰다”며 “부패와 싸웠고 부패한 자들을 쫓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정의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새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선 ‘그린존’(Green Zone)에 있는 총리 관저를 노린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이라크 국영 뉴스통신사 INA는 내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드론 3대 중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아카드히미 총리는 무사했지만 공격으로 보안요원 6~7명이 부상했다.

아라비야는 폭탄을 실은 무인기가 그린존에서 약 10㎞ 떨어진 바그다드 북부 교외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라크 총선 이후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치러진 초기 총선에서 참패한 친(親) 이란계 시아파와 지지자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위대가 그린존 진입을 시도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져 시위대 1명이 사망하고 보안군 수십 명이 다치기도 했다.

유엔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은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외신들은 시아파 지지자들이 이번 공격을 자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배후를 자처한 집단이나 인물은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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