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기후변화 총회’보다 ‘오징어게임’ 온라인 언급이 10배 많아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7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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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190여 개국 정상이 모이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내달 초 열리는 가운데, 지난 30일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언급이 COP에 대한 언급보다 10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비즈니스 신문 시티에이엠(City A.M.)에 따르면 520만 개 이상의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징어 게임’은 지난 30일 동안 COP보다 10배 이상 언급됐다.

매체는 기후 변화 속 ‘최후의 희망’이라 불리는 COP26이 내주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가상의 디스토피아 ‘오징어 게임’에 쏠려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OP26에 대한 언급이 인터넷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다. 몇 년간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전 세계적으로 고양되면서 COP26에 대한 언급은 지난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재생에너지 기업인 바이와(BayWa) CEO 마티아스 타프트는 “무서운 현실과 불편한 생각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떨어뜨려 놓으려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다”면서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고, 지금이 진짜 중요한 10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OP26에 대한 이야기가 올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바이와의 의뢰로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레딧, 텀블러, 구글 등을 포함해 소셜 미디어, 뉴스, 블로그 플랫폼에서의 지난 4년간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이뤄졌다.

한편 COP26은 190여 개국 정상이 모여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회의다. 국가 정상뿐만 아니라 정부 대표자, 국제기구, 전문가 등 약 3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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