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윈이 촬영중 쏜 소품용 총에…촬영감독 사망

임보미 기자 입력 2021-10-22 16:19수정 2021-10-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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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영화 촬영장에서 쏜 소품 총에 맞아 여성 촬영감독이 사망하고 남성 감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총에는 공포탄이 들어 있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볼드윈은 2017년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당시 현직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풍자해 화제를 모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미 남서부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볼드윈이 소품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핼리나 허친스(42·여) 촬영감독과 조엘 수자(48) 감독이 총에 맞았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두 사람이 각각 복부와 어깨를 다쳤다고 전했다. 허친스 촬영감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수자 감독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볼드윈은 이 영화의 배우, 제작자, 공동 각본가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자는 볼드윈과 함께 이 영화의 각본을 썼다. 볼드윈 또한 수자의 2019년작 ‘크라운빅’을 제작하는 등 두 사람은 평소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당국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지역 언론은 볼드윈이 이날 저녁 눈물을 흘리며 보안관 사무소를 나왔으며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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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 촬영장에서는 과거에도 공포탄 발사로 인한 사망사고가 있었다. 배우 존 에릭 핵섬은 1984년 TV드라마 촬영 중 공포탄이 들어있던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잘못 쏴 사망했다. 이소룡의 아들로 유명한 배우 브랜든 리 또한 1993년 촬영 중 동료 배우가 쏜 소품 총을 맞고 숨졌다. 할리우드 전문매체 데드라인은 영화 촬영장에서 총기류 관리 및 안전사고 관리 책임은 일반적으로 소품담당자 및 총기제작자에게 있다고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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