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미사일 평가 공유…“대화 노력에 영향”

뉴시스 입력 2021-10-20 03:41수정 2021-10-2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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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체 발사에 관한 평가를 공유했다. 현재 숨 가쁘게 진행 중인 대북 대화 재개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오갔다고 한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협의에서) 한미일 각 측이 이번 발사를 포함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한반도 정세 안정적 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삼국이) 의견을 같이했다”라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협의에서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지역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미 정부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고위 관계자는 “삼국 간에 미사일 발사에 관한 여러 우려에 관해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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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잦아진 대북 대화 재개 논의에 미칠 영향도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고위 관계자는 “북한을 어떻게 대화로 끌어낼지 여러 관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이런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는 상황은 그런 노력에 일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미사일 발사가 역으로 북한을 조속히 대화의 장에 끌어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관계자는 “결국 대화와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그런 기본 입장”이라며 “그런 노력을 빨리 가속해야겠다는 의견 교환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관계자는 또 북한 도발을 대하는 각국 분위기에 관해서는 “이 문제가 큰 틀을 바꾸는 그런 사건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이런 상황이 자꾸 발생하면 어려움은 발생하지만, 대화와 관여를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큰 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느꼈다)”라고 했다.

한편 성김 대표는 이번 한미일 협의에 이어 오는 주말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을 비롯해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등에 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 본부장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빈틈없는 한미 간 공조를 통해 평화 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17분께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SLBM 추정체를 발사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국무부에서 협의를 마친 직후이자, 한미일 정보 당국 수장 회동 시기에 맞춘 행보였다. 북한은 지난 2019년 10월 북극성-3형을 발사했었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며 “이런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자 역내에 위협이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삼가고, 일관되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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