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중국 군용기 도발에 엄중 대응 방침…“돌발사태 우려”

뉴시스 입력 2021-10-14 13:43수정 2021-10-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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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는 최근 확대하는 중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ADIZ) 침입 등 도발에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입법원에 이날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과도하게 대만에 접근할 때는 더욱 강력한 군사적 대응 조처를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보고서는 대만군이 군용기와 함정 등을 동원해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군의 위협에 대처하는 한편 유연성을 높이고 군사력을 유지해 분쟁과 사고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군은 장거리 대공 미사일과 적 사정권 밖에서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스탠드오프 무기를 도입 배치해 공중전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육상과 군함, 공중 발사 대함 무기도 계속 조달하겠다고 보고서는 명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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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은 올해 들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600차례 이상 침범했으며 이중 149차례가 10월 1~4월에 집중됐다.

이런 중국군의 도발은 대만군의 부담을 증대하고 사기를 저하하고 미국에 대해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은 앞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는 코스트가 2025년에 가장 적어진다며 그때까지 중국이 대만을 전면 침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전날 대만섬 부근에서 인민해방군이 군사훈련을 수시로 하는 것은 대만독립 세력과 외부 간섭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 야당 민진당이 외국세력과 결탁해 대만독립을 획책하는 도발행위를 일삼는 것이 현 긴장상황의 원인이라며 중국군의 훈련은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군이 앞으로 중국군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하고 중국도 군사훈련과 대만 영역에 진입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예기치 않은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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