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피했다…부채한도 한시적 상향안 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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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3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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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 또한 미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오는 12월3일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하는 법안을 12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찬성 219대 반대 206으로 가결했다.

지난 7일 상원에서 찬성 50 대 반대 48로 통과된 이 법안은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 법안이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현행 28조4000억달러 규모의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는 4800억달러 늘어 28조9000억달러(약 3경4405조원)까지 상향된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로 예상됐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12월 초 이전에 재차 부채한도 상한에 대한 재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디폴트 사태를 둘러싼 위기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달 말 부채한도를 내년 12월까지 유예하는 법안을 처리하려고 2차례 시도했지만, 공화당이 막아서면서 모두 무산된 바 있다.

그러다 디폴트 시한이 다가오자 민주당은 지난 6일 또 한 차례 법안 처리를 시도, 예산조정 절차를 통한 처리만을 주장하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2개월간 유예하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협상이 급진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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