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과디아공항 비상착륙 항공기서 탑승객 한명 체포

  • 뉴시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9일(현지시간) 활주로에 비상착륙한 리퍼블릭 항공사의 인디애나폴리스발 여객기에서 탑승객 1명이 체포되어 연행되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공항 당국은 이 비행기의 다른 탑승객이 문제의 남성이 수상한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기장이 비상착륙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오후 3시께 목표한 게이트에서 약간 떨어진 활주로 유도로에 착륙해 멈춰섰다고 설명했다.

이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 뉴저지 항만국 토머스 토퍼시스 대변인은 “ 이번 사태는 탑승객이 다른 탑승객의 이상 돌발행동을 신고한 데 따른 안전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활주로 아스팔트 도로 위에 한 남성이 얼굴을 아래로 엎드려 있고 비상요원 2명이 그의 곁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남성은 저항을 하지는 않는 듯이 보였다.

다른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려 보안요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떠나면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항공기 안에서 위험한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리퍼블릭 항공사는 아메리칸 항공사 로고아래 운행되는 4817기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라과디아까지 약 2시간 거리를 비행중이었다고 밝혔다.

“활주로를 빠져나오던 항공기가 승객의 신고로 도중에 멈춰섰고 경찰과 응급요원들이 기내에 진입해서 문제의 승객을 체포하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예비적 비상사태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에는 여객 78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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