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에 고립된 중국인 광부 19명, 한달 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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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3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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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일어난 탄광 현장. (북경상보 갈무리) © 뉴스1
사고가 일어난 탄광 현장. (북경상보 갈무리) © 뉴스1
지난달 토사로 탄광이 붕괴하면서 지하에 갇혔던 19명의 중국인 광부들이 약 한달간의 구조작업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13일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CCTV는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구조작업은 모두 끝났다”며 “갇힌 19명 모두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는데 모두 생명이 있다는 신호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에서는 누수로 인한 토사로 탄광이 덮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21명의 광부가 작업 중이었으며 2명은 지상으로 이송됐으나 이중 한 명은 사망자였다. 그리고 나머지 19명의 생사가 이날 밝혀진 것이다.

CCTV는 총 1000명이 넘는 구조대가 약 30일 동안 지속된 복구 작업에 참여했으며, 고도 3800미터가 넘는 거친 환경에서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 광산은 티베트와 함께 종종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칭장고원에 있었으며 혹독한 기후로 인구가 희박한 지역이었다고 CCTV는 덧붙였다.

AFP는 규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까닭에 중국의 광산은 안전 기록도 좋지 않고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산둥성의 한 금광에서는 폭발 사고로 매몰됐던 광부 11명이 2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 사고로 결국 10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실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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