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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딸 “내 부통령으로 출마하겠단 제안 여러번 받아”
뉴시스
입력
2021-09-03 11:20
2021년 9월 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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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 새라 두테르테-카르피오 다바오 시장이 그녀의 부통령으로 출마하겠다는 제안을 여러 정치인들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개중에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예상되던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측근도 포함되어 있어 부녀 대통령의 현실화가 점쳐진다. 두테르테-카르피오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필리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두테르테 카르피오(43) 시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스토퍼 봉 고 의원과 셔윈 가차리언 의원이 “나의 부통령으로 출마하겠다는 제안을 개인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으로, 집권당 PDP-라반의 대통령 후보 지명이 예상되던 인물이다.
고 의원이 언제 제안을 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가 대통령 후보 지명을 거부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가운데 두테르테-카르피오 시장의 페이스북 포스팅이 올라왔다고 SCMP는 보도했다.
고 의원은 2일 성명을 통해 “두테르테-카르피오 시장이 대통령에 출마할 경우 부통령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고려해달라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길버트 테오도로 전 국방장관과 독재자였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도 출마를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대선 출마 기한인 10월을 앞두고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두테르테-카르피오 시장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분석가 에드먼드 타야오는 “그녀가 이미 출마 여부를 결정했는지와 관계 없이 많은 부분이 떠들썩하다”면서 “여러 정치인들은 그녀가 만만치 않은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임 제한 규정 때문에 차기 대통령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야당은 측근의 집권을 통해 그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의 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에만 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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